"제주 제2공항 문제, 정부가 가장 문제" 지적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지난 12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발언에 동조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좌남수 의장은 의장실에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측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장성철 위원장은 이 때 좌 의장의 발언 중 '원희룡 지사도 문제지만 정부도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을 콕 찝어 "큰 지지를 보낸다"고 15일 논평을 냈다.

장 위원장은 "당시 좌 의장이 반대 측에 '도지사에게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총리도 만나고, 국토부 장관도 만나라'고 한 발언은 원희룡 도정만 비판할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과 무책임을 지적하라고 충고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제2공항의 정책 결정 최종 권한이 정부, 국토부에 있으니 이는 매우 상식적이고 균형잡힌 의견"이라며 "총리실이 그간 문제해결을 위해 한 게 무어냐. 청와대는 어떤 역할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히는 노력의 반의 반 정도만 제2공항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 위원장은 "좌 의장이 하나 더 지적하지 못한 게 있다"며 "제주 국회의원 3명의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송재호, 오영훈, 위성곤 등 3명의 국회의원의 역할이 막중함에도 문제해결에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무책임하다"며 "이들에게도 따끔한 비판을 했어야 했고, 그래야 총리실과 국토부를 거명하면서 '정부도 문제'라고 지적한 게 더 큰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비상도민회의 측에서 결의안 요청과 관련해 좌 의장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은 의원끼리 협의해서 할 사항'이라고 답변한 것도 의장으로서 당연한 것이었다"며 "이러한 의회주의 원칙이 계속 적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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