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투기, 의회부터 전수조사 추진"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와 관련, 의회부터 전수조사를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여파로 정치권은 물론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의회가 먼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좌 의장은 "의회 의원들은 물론, 의회 공직자 모두 도민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수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제2공항 예정지와 주변 지역 전체에서의 토지거래 내역에 대해서도 외부 투기 세력이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 의장은 "도민 화합과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길에 모두가 함께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제주자치도의 제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갈음했다.

허나, 좌 의장이 이날 밝힌 전수조사가 전체 도의원들이 모두 동의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