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부산·강릉·광양·서산·원주 등 6곳 선정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해 도시 인프라의 혁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를 통해 1년간 예비사업을 수행했던 11개 지자체 중 성과가 우수한 6개 도시를 본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시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티 챌린지에는 부산, 제주, 강릉시가 선정됐으며 지역 커뮤니티 단위의 타운 챌린지에는 광양, 서산, 원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도시별 21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제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전기차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을 계획했다.

▲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해 도시 인프라의 혁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Newsjeju
▲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해 도시 인프라의 혁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Newsjeju

제주도는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도 저장이 어려워 발전을 중단하는 경우가 잦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그린모빌리티(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에 충전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점점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는 '스마트 허브'로 전환해 공유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예비사업기간 동안 스마트허브 8곳과 공유모빌리티 72대를 운영하며 탄소배출을 30톤가량 절감하고 친환경 공유교통수단이 1.44%의 통행분담률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공유가 한 달에 4,490kwh 정도 확대되면서 지역커뮤니티의 판매수익도 월 1,383만 원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

본사업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허브 모델을 더욱 확산하고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역 내 이웃 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최임락 도시정책관은 "앞으로 탄소중립, 모빌리티 혁신 등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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