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가 있어 제주가 행복하다는 말 듣게끔 하겠다"
"JDC가 있어 제주가 행복하다는 말 듣게끔 하겠다"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3.18 16: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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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취임 2주년 인터뷰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발표했을 때 경영 화두로 '회복'과 '도약'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꼽았었다.

JDC가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에 과감한 투자로 사업들을 연착륙시키는 '도약'을, 이를 통해 제주의 지역경제를 '회복'해 내는데 일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사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실적들을 보면 이러한 공언이 허언이 아님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도 있었던 버자야 그룹과의 손해배상 소송을 막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이 커다란 성과 탓에 다른 성과들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게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문대림 이사장은 제2첨단 과기단지 추진기반 마련과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착공,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역대 최고 충원율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올해 중에 반드시 제2첨단 산업단지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제주]는 문대림 이사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6일에 JDC를 찾아 이사장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질문... 2년의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성과는 아무래도 예래단지 소송을 막은 일이다. 허나 남은 과제도 험난하기만 한데,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답변... 현재 소송 판결 결과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어떤 판결은 '토지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다른 판결은 '돌려줘야 한다', 또 다른 판결은 '토지를 돌려주되 토지주는 유익비를 반환해야 한다'와 같이 상반된 판결이 나오고 있다. 상급심의 법리판단을 받아보고, 이에 근거해서 명확한 기준이 정리되면 재정 손실 규모와 토지확보 범위를 신중히 검토해서 사업 재추진 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사업 재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 사업의 방향성을 잡는 단계부터 토지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 물론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기에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예래동의 정체성을 보전하면서, 토지주와 지역주민, 더 나아가 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 나가겠다.

질문... 다른 성과들이 상대적으로 묻힌 게 있을 거 같다. 잘했다고 스스로 평가 내리고 싶은 성과 몇 개를 더 추려본다면?

답변... 우선, 제2첨단과기단지는 2016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사업용 토지를 100% 확보하면서 제2첨단 과기단지 사업의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제2첨단 과기단지는 사업비 2천 740억 원이 투입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7천억 원, 생산유발 효과가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제주지역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다음으로,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귀포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헬스케어타운 단지 내에 의료서비스센터를 착공했다. 지난해 5월에 착공했고 올해 10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의료서비스센터가 준공되면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구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입주하면서 헬스케어타운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가 역대 최고 충원율을 기록했다. JDC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NLCS, BHA, SJA) 학생 충원율은 80.6%로, 전년 대비 6.8%p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학교들의 평균 충원율이 70% 중반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덧붙여 국제학교 졸업생들의 대학진학 성과가 매우 우수하다.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내에 60% 이상 진학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의 경우 세계 10위권 내 학교 입학허가 건수만 100건 이상이다.

질문... 올해 신년사로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다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우선 순위로 몇 가지를 선정해보면?

답변... 올해의 JDC 경영화두는 ‘회복과 도약’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JDC가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연착륙시키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내는 데 일조하겠다. 

다음으로, 제주의 경쟁력 확대를 위한 JDC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JDC 미래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도민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도화해 나가겠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먼저, 제2첨단 산업단지가 올해 반드시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휴양형주거단지 사업 관련 JDC-토지주-지역주민-제주특별자치도 4자 협의체를 통해 그랜드 타협안을 만들어내고, 마지막으로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를 올해 안에 준공해 서귀포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질문... 많은 프로젝트 사업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미래사업이 아닐까 싶다. 미래사업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개발 분야는?

답변...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에서는 향후 JDC 추진전략으로 ①제주가치 기반의 교류활성화 추진, ②친환경·지식기반 중심의 신성장동력 마련, ③팬데믹에 대응 가능한 산업 기반 육성, ④성장과 상생을 추구하는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방안 및 신규사업이 도출됐다. 특히, 국제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친환경교통수단인 트램의 도입과 제주물류단지조성 등 물류체계 선진화가 JDC의 미래 신규사업으로 제안됐다.

미래사업은 제주의 가치와 지역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위의 신규사업들이 종합계획 등에 반영되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발전에 JDC가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질문... 사업다각화 방안 중 하나로 트램 도입을 신사업으로 검토 중인가, 고려 중인 또 다른 신사업들은?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상생과 공존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친환경교통수단인 트램의 도입과 제주물류단지조성 등 물류체계 선진화가 JDC의 미래 신규사업으로 제안됐다.

특히 타 지역 대비 현저히 낮은 제주의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제고하고, 친환경적인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미래지향적 교통 인프라로서 수소전기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 수소전기트램의 경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환경도시 제주에 적합한 교통수단이라고 판단된다. 

두 번째로 제주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만 건설계획과 연계한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이다. 제주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남방경제권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체계 선진화를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화물처리 능력과 비표준화된 물류체계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해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 제주도 등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신항만 건설에 JDC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신항 배후부지 중 일부를 물류단지로 조성해 물류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향후 위 두 사업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해 도민공감대 확보 및 종합계획과 관련 유관 제도의 반영 등을 전제로 점차 구체화 시켜나가도록 하겠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Newsjeju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Newsjeju

질문...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어떻게 가능했나.

답변... JDC는 ‘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실적 전반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민의 알권리 보장, 국민의 참여,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다. 

투명성은 기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요소로, 취임 후 기관의 투명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JDC는 사전정보 공표 등록 건수 등 10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기관 정보공개의 접근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또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신경영방침으로 ‘다시 그리고 함께’를 선포하고 국가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대표적으로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운영해 제주도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여 일자리 166명 창출 및 투자유치 284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JDC 동반성장몰 운영,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 임대료 인하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스탬프로드’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구입, 농산물 꾸러미 구매 등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공헌 사업으로 지난해 총 134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질문... 코로나19에 따른 타격, 엄청났을 거 같은데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어떻게 극복하려는 중인가.

답변... 고객 접점의 최전방에 있는 면세점,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JDC 면세점은 개점 이후 18년 만에 첫 휴점을 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약 90% 수준(2019년 5075억 원, 2020년 4485억 원)에 그쳤다. 항공우주박물관도 상당 기간(84일) 휴관을 해야 했고, 관람객도 전년 대비 62.9%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8월 JDC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재정건정성 강화, 조직혁신, 미래성장동력 강화 3대 방향을 설정해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JDC 노사공동 미래위원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지출예산을 절감해 578억 원의 지출을 절감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뼈를 깎는 고통과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기관의 역량을 집중시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하지만 자영업, 관광업이 위기를 맞고 있고, 지역경제 전체가 전체적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희도 타격을 입었지만 지역경제를 보다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 

질문... 국토부에서 제주자치도로의 이관 문제, 정확한 득실을 따져 본다면.

답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은 제주를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려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JDC는 이러한 국가전략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설립됐다.

이렇게 설립된 JDC를 제주로 이관하는 것은 제주에 실익도 없고, 합리적인 선택도 아니라고 본다. 법정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의 연속성 담보와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가공기업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JDC를 활용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Newsjeju

질문... 대나무 칫솔, 아직 사용 중이신가?

답변... 꾸준하게 사용 중에 있으며 지난 1월에 참여한 환경부 캠페인 GoGo 챌린지에서도 대나무 칫솔을 사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 바 있다. 대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자원으로 성장이 빠를 뿐만 아니라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생분해가 가능한 지속가능한 자원이다. 나무향이 은은하게 나 사용감도 좋아 개인적으로도 많이 추천하고 있다. 

연간 50억 개의 플라스틱 칫솔이 버려지고 있고 이 칫솔들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물이나 음식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다고 한다. 우리 미래를 위해서라도 대나무 칫솔 사용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최근 진행한 No플라스틱 서포터즈 발족식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없는 제주 만들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질문... 내년 제주를 위한 큰 일, 염두에 두고 있나.

답변...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현안과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가 많다. 최선을 다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겠다.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차기 도지사 출마는 이사장 임기 이후에 고민해 볼 문제다.

질문... 제주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답변... JDC는 제주의 고유가치인 환경과 생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로 번영해 나가는 국제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제주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JDC 미래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제주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겠다. JDC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JDC가 있어서 제주도민이 행복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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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답? 2021-07-05 11:38:59 IP 223.39
너무 개발에 의존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유산을 간직한 제주도가 난개발로
무분별하게 황폐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자연을 만끽하며 관광객이 찾아드는
환경을 많이 생각해주세요

영어교육도시 2021-03-18 19:54:35 IP 218.157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마무리 하셔야죠~
절반만 가지고 성공했다고 말할수 있나요?
취임하시고 특별하게 변화시킨건 있으신가요?
지켜보겠습니다.
도지사 2021-03-19 12:41:27
희룡이는 도지사7년했는데도 한거 하나도 없는데 그나마 이분은 이정도이니 희룡이보다 나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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