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가칭 '제주여성복지복합건물'이 오는 12월 문을 연다. 

제주여성복지복합건물에는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폭력피해상담소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방문·전화상담을 비롯해 폭력피해 위기개입, 긴급피난처 제공 등의 서비스가 이뤄질 계획이다. 

제주여성복지복합건물에는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호를 위해 주거 지원 공간 7개실도 함께 마련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공유재산심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2020년에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와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거쳐 현재는 건물 리모델링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피해여성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물 내부를 재정돈하고 있으며, 건물 보수·보강과 안전 시설 설치 등을 완료해 오는 12월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여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과 상담소, 이용시설 등 총 17개 시설에서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대처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전국에서 5번째로 '디지털성범죄 상담소'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제주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는 올해 성폭력보호시설 1개소와 디지털성범죄 상담소를 개소한 바 있다"며 "올해 내로 여성복지복합건물을 조성해 폭력피해 여성에 대한 안전망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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