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21년 찾아가는 안심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2021년 찾아가는 안심버스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안심버스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우울감, 낮은 행복감 등 정신건강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17개 지자체 중 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안심버스를 구입한 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위탁 운영할 예정이며, 버스 구입 및 개조비는 전액 국비(4억)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받은 안심버스는 25인승 대형승합자동차로 휠체어를 탄 채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전동리프트 및 안전바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다.

내부에는 정신건강평가zone, 안정화zone, 집단프로그램zone, 개인상담zone, 자동심장충격기(AED), 외부모니터, 구급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심층심리지원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요원 등의 정신건강서비스를 통한 심리방역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고위험군 발굴, 도민 정신건강검진 기회제공, 정신건강인식개선, 정신건강, 보건복지 정보제공, 홍보, 지역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정신건강 평가, 스트레스 측정, 안정화프로그램, 심리교육, 재난 심리상담(개인·집단) 등 심리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안심버스는 주 2회 평일 사전 예약된 신청기관을 방문하고, 월 2회(주말 및 공휴일)는 청년층이 많은 대학교와 대학로 일대, 월 1회는 도서지역 및 영구임대아파트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주도는 정신건강관련 기관이 제주시에 편중되어 있어 읍면지역과 도서지역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서비스 이용이 거의 불가능해 찾아가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갔다.

제주도는 이번 국비확보를 통해 정신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응인력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이동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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