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500만 원을 투입해 제주도의 마을별 바다의 지형과 식생을 조사 기록하는 '제주해녀문화 총서' 발간 사업 중 '성산, 표선'편 발간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해안가에는 해녀들이 조업을 했던 다양한 바다 속 지형과 지물에 대한 명칭이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해녀들의 물질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이를 총망라하는 사업을 2019년도 부터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9년 조천과 구좌의 해녀 바다밭을 조사한 '제주도 해녀문화총서' 1권을 발간한 바 있다. 해녀문화총서에는 해녀들이 물질하는 바다 속 바위와 웅덩이, 모래밭, 자갈밭 등이 지도위에 ~빌레, ~여, ~개 등 제주 고유어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한 마을 당 50여 곳에서 90여 곳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중요한 어장 지명은 드론을 이용해 상세하게 기록했다.

제주도 양홍식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도내 읍면동 단위로 제주도 전역을 조사 기록해 총 7권의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보고서는 제주도 해녀의 해양지식과 관련된 종합조사 보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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