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기상청 ©Newsjeju
▲ 사진 출처: 기상청 ©Newsjeju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29일(월)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이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51㎍/m³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으로, 이날 오전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155㎍/m³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478㎍/m³, 광주 714㎍/m³ 등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 사진 출처: 네이버 대기오염정보 ©Newsjeju
▲ 사진 출처: 네이버 대기오염정보 ©Newsjeju

4월은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 발생이 잦은 시기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절반(50%) 정도는 고비사막(내몽골)과 발해만(요동반도)을 거쳐서 날아온다.

4월은 황사와 섞여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때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는 해마다 비슷하지만 경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사가 예보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부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단속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 발 등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환기창을 점검하고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출입문은 닫아야 한다.

황사는 30일(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화) 부터는 황사의 농도는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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