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일 오전 제주지검을 찾았다 ©Newsjeju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일 오전 제주지검을 찾았다 ©Newsjeju

제주를 찾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과거 "민주당 송재호 의원을 지키겠다"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재판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의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2일 오전 11시20분쯤 박범계 장관은 제주지검을 방문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4.3 추념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입도했다. 이날 제주지검 방문은 우수직원 격려와 평검사와의 간담회 비공개 일정이다. 

이날 박범계 장관은 과거 "송재호 의원을 지키겠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첫 공판은 지난해 11월4일 열렸다. 

재판을 앞두고 박범계 장관은 2020년 10월3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평화 인권의 수도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우리 송재호 의원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것이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존중해야 할 자세"라며 "노골적인 의도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송재호 의원의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우리는 삼권분립, 법과양심, 불편부당, 재어신독 이 16글자를 토대로 재판에 임하겠다"며 "그 이하도 하지 않겠고, 그 이상은 권한 밖"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송재호 의원을 지키겠다"는 발언 의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범계 장관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송재호 의원의 다음 재판은 4월7일 오후 3시 속행될 예정이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