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서울 추념식 참석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Newsjeju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Newsjeju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제주4·3특별법으로 약 2천여명의 특별재심의 길이 열렸다"며 "국가 차원의 재보상과 재심절차가 이뤄지도록 정부, 국회, 사법부가 최대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옥외공간에서 열린 제주4·3 제73주년 서울 추념식과 문화제 '꽃보다 아름다운 동행'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주4·3 당시 4·3 수형인들이 불법적으로 옥살이를 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제주4·3 제73주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추념사는 명예 제주도민 1호 추미애 전 장관이 낭독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17일 4‧3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4‧3평화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추념사를 통해 "73년 전, 그 날도 오늘처럼 제주도에는 붉은 동백꽃이 피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4·3은 남쪽 끝 섬에서 벌어진 반란의 역사가 아니다. 폭도의 역사는 더더욱 아니"라며 "4·3은 잘못된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의 역사이자, 정당한 저항의 역사"라고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 특히 "이번에 통과된 4·3 특별법으로 약 2000여명의 특별재심의 길이 열렸다"며 "국가 차원의 재보상과 재심절차가 이뤄지도록 정부를 비롯한 국회, 사법부가 최대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4·3 제73주년 국가 추념식 당일 서울 추념식과 문화제를 동시에 개최한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상임이사는 "이번 73주년 행사는 제주4·3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열려 한층 뜻 깊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란 의미 있는 공간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고, 우천 상황임에도 많은 4·3 유족 및 시민들이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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