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시됐던 대각선 횡단보도 계획은 철회, 사거리 네 곳에 설치키로

▲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도면. ©Newsjeju
▲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도면. ©Newsjeju

제주시는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30일에 '중앙지하도상가 및 중앙로 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착공을 시작했다며, 공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가 확정한 계획에 따르면, 지하도상가 진·출입로 6개소에 양방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지하로 내려가는 4개소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교통섬과 함께 사각형 형태로 횡단보도가 그려지게 된다. 횡단보도 형태는 8호광장(구 세무서) 사거리와 같다고 보면 된다.

특히 횡단보도는 당초 대각선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을 검토됐었으나 이는 철회됐다. 제주시가 도로교통공단에 시뮬레이션을 의뢰해 본 결과,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1대당 지체시간이 현재보다 3.5배나 증가되는 것으로 나와 사거리 부근에만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완공 예상시기는 7월 말께로 전망했다. 계획 상 완공 예상시기는 6월 말이었으나, 에스컬레이터 기계 설치에 따른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완공 예상시점이 7월 말로 수정됐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현재 공사를 위한 사전검토 및 자재 준비를 하고 있다. 공사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가설울타리를 설치하고 현 진입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거가 완료되는 시점에 공장에서 제작 중인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들어서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와 중앙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야간 공사도 병행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준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앙지하도상가 캐노피 및 엘리베이터 설치도면. ©Newsjeju
▲ 중앙지하도상가 캐노피 및 엘리베이터 설치도면.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