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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BAFTA 유튜브 캡처)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1일(현지시간)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윤여정은 화상으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안녕하세요 영국, 나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라며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 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이어 최근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여정은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손주들을 돌보러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미국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이날까지 3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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