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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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갑질 및 폭언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 건과 관련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앞서 김우남 회장은 최근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하는 직원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폭언이 담긴 녹취록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관련 규정도 무시한 채 직원을 상대로 갑질 행사를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김우남 회장을 향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나 마사회장에 임명(2월 26일)된 지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터지자 문재인 대통령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즉각 감찰을 지시했다. 

마사회 노조도 성명을 내고 "특별채용의 어려움을 보고한 간부를 몰아세우며 부당한 지시를 강요한 것은 기본적 인성을 의심케 한다"면서 "김우남 회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마사회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공개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농식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김우남 회장은 제17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제주시을)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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