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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동주민센터 오 원 영

“오랜만에 바깥 구경하니 너무 좋다게”

 송산동 관내 어르신들이 꽃단장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도내의 박물관 등 문화탐방을 다녀온 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나가고 있다. 왁자지껄한 노랫소리도 안마의자에서 서로 정답게 담소를 나누고 장기를 두고, 정기적으로 모여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지만, 경로당에서 있었던 행복한 추억을 생각하면서 어르신들은 지내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가 없이는 외부활동이 불가능하고 손 씻기의 일상화로 경로당 내에서도 강도 높은 거리 두기가 진행되고 있다. 경로당 차원에서도 방문객들의 출입명부 작성 및 주기적인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당부 등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올해 4월부터는 제주도에서도 75세 이상 어르신들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산동에서도 어르신들의 참여율이 높아 감염병 위험 걱정 없는 안심 송산동을 기대해볼 만 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 제주도에서는 감염병이 더욱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월 18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 ‘특별 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방심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제주형 안심 코드 활용 등 생활 속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 한번 어르신들이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봄나들이를 하러 가기를 작게나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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