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구성... 위원장에 박원철 의원 선출

손유원 제주도의원(바른정당, 조천읍).
▲손유원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 위원장 예정자. 전 제주도의원(조천읍).

두 달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했다.

위원장에는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림읍)이, 부위원장에는 양병우 의원(무소속, 대정읍)이 선출됐다. 이 외에 고현수, 고은실, 박호형, 임정은, 오대익 의원이 이번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제6대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예정된 손유원 예정자는 제주도의원 출신이다. 조천읍을 지역구로 9대, 10대 도의원을 지냈으며 10대 의회 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도의원으로선 역대 처음으로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됐다.

9대, 10대 도의원을 지냈기에 이번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원철 의원과도 의정활동을 함께한 사이다. 다만, 소속 당이 다르다. 손유원 예정자는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가 10대 의정 말에 탈당한 뒤 야인으로 지내왔다.

이번 인사청문은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앞서 인사청문 특위는 청문일 이전까지 인사청문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먼저 서면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손유원 내정자는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79년에 교직에 입문해 12년 간 오현고와 남녕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쳐왔다.

제주자치도 감사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은 행정시장이나 여타 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다. 인사청문특위로부터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만 임명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2월 5일 제5대 양석완 감사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감사위원회 수장이 공석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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