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피해 아동과 가해 교사들···피해아동 29명, 가해교사 등 10명 입건
올해 3월18일 교사 2명 구속···경찰, 추가 교사 3명 영장 신청 "학대 가담 심해"

▲제주경찰청 ©Newsjeju
▲제주경찰청 ©Newsjeju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터진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동과 가해 교사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19일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3명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교사는 장애아동전담교사(특수교사) 2명과 일반교사 1명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의 교사들의 가해 횟수가 많다"고 영장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도내 어린이집 아동학대와 관련해 지난 3월18일 초기 입건자 교사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당시 구속된 2명의 교사 역시 가해 횟수가 많았고, 제주지법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으로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번 어린이집 사건은 자신의 아이의 귀가 빨개져 있는 사안을 수상히 여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어린이집에 있는 CCTV 영상 등을 통해 물리적·정신적 학대를 행사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입건 했다.

녹화된 CCTV 영상은 입건된 교사들이 아동의 배를 수차례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초기 수사단계에서 경찰은 피해 아동을 10여명으로 파악했고, 교사 2명을 입건했다. 그러나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가해 교사와 피해 아동들을 계속해서 늘어갔다.

현재 아동학대 건으로 입건자는 어린이집 원장 1명(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과 가해교사 9명(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총 10명이다. 또 학대 피해를 입은 어린이집 원생들은 총 29명(1세~5세)으로 늘었다. 피해 아동 중 11명은 장애아동이다. 

경찰은 피해 아동들의 학대 횟수가 100회가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동학대 기간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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