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원희룡 제주지사가 주제주 일본 총영사를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항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이세끼 요시야스(井関 至康) 총영사를 초치했다. 원희룡 지사가 일본 총영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지사 집무실로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를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협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동안의 한일 우호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절차 공유, 진정성 있는 배려의 자세 등을 강조하고 이 같은 제주도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잘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제주도의 상황 등을 일본 대사와 본국에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케우치 오사무(池内修) 수석 영사도 함께 참석했으며, 제주도에서는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양홍식 해양수산국장이 배석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해 10월 20일과 올해 4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우려와 강력 대응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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