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총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의 확진자 중 2명은 관광객이며, 나머지 2명은 업무차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4명 모두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입도객으로 확인됐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684번 확진자 ㄱ씨는 지난 11일 확진된 제주 662번 확진자 ㄴ씨의 가족으로, 시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지난 10일 가족 여행을 위해 일가족 4명이 서울에서 제주로 왔다. ㄴ씨는 입도 후인 10일 오후 9시경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오전 7시 3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1시 10분경 확진됐다.

ㄱ씨는 ㄴ씨의 확진 이후 가족 3명과 함께 격리 시설에 입소해 격리를 진행해왔다. 시설 입소 전 시행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0일부터 미열과 후각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서 방문 검사를 진행, 이튿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ㄱ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가족 중 2명은 ㄱ씨 확진 이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ㄴ씨 확진 후 재차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1명은 음성,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685번 확진자 ㄷ씨와 686번 확진자 ㄹ씨는 직장 동료관계다. 이들은 출장 목적으로 지난 19일 새벽 배편을 이용해 경상남도에서 제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입도 후인 21일 오후 1시경 직장 동료의 가족이 확진 판정 소식과 함께 소속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30분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7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 됐다.

ㄷ씨는 지난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는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다. ㄹ씨는 현재 열감을 느끼는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87번 확진자 ㅁ씨는 제주 여행 중인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20일 저녁 울산시에서 제주로 왔다. ㅁ씨는 입도 후인 21일 아침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ㅁ씨는 21일 오후 2시 30분경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 제주한라병원으로부터 오후 7시 3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ㅁ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ㅁ씨와 제주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가족 1명은 지난 21일 오후 울산시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60명의 신규 확진자 중 40명은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의 사유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87명으로 늘었다. 이 중 661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27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2만5,018명이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1차 접종 완료자는 190만3,7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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