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주 화가의 작품. ©Newsjeju
▲ 김용주 화가의 작품. ©Newsjeju

제주 출신 김용주 화가가 9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김용주 화가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토)부터 6일(목)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살아있는 바다'를 주제로 9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수는 '성산포의 아침' 외 50점이다. 

김용주 화가는 지난 198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선보여 왔다.

이경모 미술평론가(예술학박사)는 김용주 화가에 대해 "제주 바다의 생명력을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아름답지만 이에 집착하지 않고 격정적으로 재현해 내는 회화적 실험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모 평론가는 "최근에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재현하는 풍경화 장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주바다'를 연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문제의식은 처연한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바다가 강한 에너지를 풍기며 대기를 머금고 빛을 발산하면서 나타나는 순간적 장면에서 조형적 가치를 탐색하거나 고향 바다가 지닌 땅의 의미나 역사적 진실을 묵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인문정신과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작업은 자연을 과학적으로 관찰해 매 순간 세심하게 짜인 느낌을 주지만 형태의 고정성을 포기한 그의 작업은 어떤 논리보다는 강한 예술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풍경을 그리는 행위'가 배제시킬 가능성이 있는 제주바다의 생명력을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아름답지만 이에 집착하지 않고 격정적으로 재현해 내는 회화적 실험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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