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석(63) 제주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Newsjeju
▲ 양문석(63) 제주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Newsjeju

양문석(63) 제주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공인의 올바른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양문석 신임 회장은 3일 오전 제24대 회장 취임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와 제주상의 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 중점사업에 대해 피력했다. 

양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여러 선배들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함께 86년 역사를 이어온 제주상공회의소의 스물네번째 회장을 맡게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중책으로 인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섯 가지 중점사업에 대해 양 회장은 "첫째,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정책과제 발굴을 통한 상공인들의 경영환경 규제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상공인들의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현안 해소를 위해 각 경제주체들과 '팀 플레이'를 이뤄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둘째,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의 나침반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 산업·경제를 실시간으로 다루는 조사연구 역량을 확대하고 제주상의 정책자문기구인 경제연구원의 역할강화를 통해 다양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정책제언으로 상공인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셋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람직한 공헌 활동으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확산하며 넷째, 상공회의소 회원기업과 상공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상의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양 회장은 "다섯째, 지역 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적극 찾아내 코로나 위기에서 극복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제주형 뉴딜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돼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영환경의 대변화가 진행되면서 상공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있다. 이에 따라 제주상의가 보다 큰 틀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 무엇이 진정한 상공인들과 지역을 위한 것인지 살펴 보는게 필요하다. 진정성을 갖고 올바른 방향을 추구할 때 상공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결국 우리 기업에도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상공인 여러분과 도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상공인의 올바른 목소리를 대변하고, 제주상의가 지역경제계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27일 '2021년도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제24대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7인과 감사 2인, 상임의원 30인을 모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양문석 회장의 부친인 故 양성후 세기건설(주) 창업주는 제주상의 제12·13대(1985~1988)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상의 86년사 처음으로 2대에 걸쳐 부자가 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이다. 

한편 양문석 회장의 임기는 2021년 4월 29일부터 오는 2024년 4월 2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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