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ewsjeju
▲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ewsjeju

타 지역에 비해 그나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었던 제주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제주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무려 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하루새 13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6명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선수부로 확인됐으며 6명은 제주도민, 나머지 1명은 경남에서 제주에 온 방문객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선수부와 관련해서는 확진 판정 직전 총 18명이 합숙훈련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첫 확진 판정 이후 추가로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합숙훈련을 했던 18명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선수부 외에도 집단감염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확진자가 나온 음식점 '배두리광장'과 '전원콜라텍'과 관련해 현재 검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배두리광장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50명으로 이 중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35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전원콜라텍과 관련해서는 총 8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6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5일) 오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월의 경우 어린이날을 포함해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다양한 행사가 있어 가족, 지인 간 모임, 지역 간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방역당국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4월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족모임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37명으로, 이 중 68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49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