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14명 모집, 제주 연안해역 사고 예방·대응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해역에 드론이 날아다니며 사건, 사고 현장을 누빈다. 매년 발생하는 연안사고에 재빨리 대처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민간 해양 드론수색대'가 창설·운영된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드론수색대는, 오는 5월 중순 발대식을 통해 정식적으로 수색 활동 등에 투입된다. 

활동 범위는 연안 사고 시 저수심, 해안가 절벽 등 접근성이 낮은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활동 및 여름 성수기 연안해역 예방 순찰과 각종 교육 훈련에 참여해 수색구조역량 강화 역할을 한다. 

'민간 해양구조 드론수색대'는 정부혁신실행 계획의 일환이다. 제주 연안은 암초 및 저수심, 해안 절벽으로 이뤄진 해역이 많아 구조대의 접근이 제약되는 등 효율적인 수색·구조를 위한 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제주해경서 관할 구역 내 연안 사고(익수·고립·추락 등)는 총 37건으로 이중 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2019년은 55건의 연안사고 중 10명이 사망·실종, 2018년은 84건 중 사망·실종 7명이다. 

해경은 신속한 인명 구조를 위해 올해 초 제주도 드론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민간해양구조대원 14명을 모집·등록했다. 

조윤만 제주해양경찰서장은 "해양구조 드론수색대 활성화를 통한 민·관 협업 수색구조 역량 강화로 사고 대응 및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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