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월) 오후 5시 기준 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8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700명을 넘긴지 불과 13일 만에 800명을 기록한 것이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2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을 보였다. 

그러나 그해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12월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한 달 만에 340명으로 급증했다. 당시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졌고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명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3월 9일 600명에 이르다가 4월 27일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그러다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고 700명을 넘긴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은 13일 만에 800명을 넘긴 것.

신규 확진자 8명 중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1명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1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기초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제주도는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도련일동 소재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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