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
우선 18일까지 원격수업 전환한 뒤 확진 추이 보면서 연장 여부 검토
이석문 교육감 "최근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송구스럽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동지역 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번 조치엔 동지역 내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과 특수학교까지 모두 포함된다. 다만, 읍면지역 학교는 제외다. 읍면지역 학교는 등교수업을 이어가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자가격리자가 나올 경우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하는 기존 방안을 유지키로 했다. 읍면지역에 있는 학교라 할지라도 고등학교는 모두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Newsjeju

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1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에 대한 브리핑에 나서 "지역이 좁은 제주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라며 "지역간 교류가 많은 고등학교에 대해 선제적이고 일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확진 학생과 자가격리 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지역 학교에 대해선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거리두기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선 '일시멈춤'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5월 들어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13명이 넘어섰고, 특히 학생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이로 인해 자가격리 학생이 급증함에 따라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내 165개가 5월 13일(목)과 14일(금), 17일(월), 18일(화) 등 4일 동안 전면 원격수업으로 대체된다.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59개교,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대상이다. 이 기간 중 주말과 휴일에 시행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나 체육대회 등도 중단된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허나 교직원은 정상 출근한다. 단,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토록 하달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안전지도 감독도 강화하며, 학교에도 원격수업 조·종례 시간 등을 통해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할 것을 적극 지도·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가격리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중심으로 정서와 심리지원도 진행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3월 2일 등교수업 이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반복하면서 학교와 가정에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송구스러움을 느낀다"며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감소세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정과 도민들의 협력"이라며 "도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서 이번 2학기부터는 마스크를 벗고 수업하는 평범한 일상을 맞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역감염 정도를 파악하면서 전면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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