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8명, 오현고와 영주고, 중앙여고서 각 1명씩 발생
11일 현재 총 자가격리자 중 절반 가량이 학생 및 교직원, 437명

5월 이후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15명 중 11명이 고등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11명의 고교생 중 중앙고에서 8명, 오현고와 영주고, 중앙여고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현재까진 5월 이후 교직원 중 확진자는 없다.

지난 4월엔 2명의 학생과 2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으며, 3월엔 8명의 학생과 2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가격리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5월 11일 기준 제주도 내 자가격리자는 총 855명이며, 이 가운데 자가격리 학생이 407명으로 전체 자가격리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가격리된 교직원은 30명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유·초등학생 자가격리자가 159명(제주시 98명(읍면 2명), 서귀포시 61명(읍면 5명 포함))이며, 중학생은 45명(전원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생은 200명이다. 고교생 200명 중 제주시 동지역이 196명, 제주시 읍면지역은 1명, 서귀포시 읍면지역이 3명이다.

학생 외 교직원 자가격리는 제주시 동지역 20명, 서귀포시 동지역 9명 등 29명이며, 국제학교에선 학생이 3명, 교직원 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5월 이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및 자가격리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동지역 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미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현재 총 26곳이나 된다. 유·초등학교는 12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9곳 등이다.

한편, 최근 제주도 내 코로나19 1일 확진자 수는 13.1명으로 치솟고 있다. 

지난 5일에 13명, 6일에 6명, 7일에 12명, 8일 5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9일에 18명, 10일 14명, 11일 24명, 12일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1일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며, 최근 4일 연속 두 자릿수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29명이다. 이 중 712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나머지 116명이 제주도 내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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