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반려동물로 인한 전기레인지 사고 높아져
올해만 도내 전기레인지 사고 3건 접수, 모두 반려동물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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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나 개 등과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 가족이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일어난 전기레인지 화재는 총 24건이다. 이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요인은 33%(8건)이다.

세부적으로 2017년 전기레인지 화재 6건중 반려동물 건수는 1건이다. 2018년 동종 화재 4건(반려동물 2건), 2019년 5건(1건), 2020년 5건(1건)이다. 올해 들어서는 총 3건의 전기레인지 화재가 발생했는데 모두 반려동물에서 비롯됐다.

올해 발생한 화재만 살펴보면 2월~4월까지 각각 1건씩으로, 모두 고양이가 점화버튼을 누르며 빚어졌다. 대부분 공통점은 반려동물이 집안에 혼자 있고, 전기레인지(씽크대) 주변에 음식물이나 반려동물 먹이가 놓여 있었다. 터치식으로 작동하는 전기레인지라는 방식도 같다. 반려동물이 주변을 지나가면서 발바닥으로 버튼을 눌러버려 생기는 사고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 시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작동버튼을 잠금 설정으로 설정해야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유해가스가 적고 깔끔한 디자인 등의 이유로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해 음식을 조리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전기레인지 화재 위험성을 인지해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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