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동 주차장 복층화 사업 관련 일부 주민 반발에 입장 밝혀.. 사실상 강행 추진 의견 피력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이도2동 주차장 복층화 사업과 관련해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두고, 안동우 제주시장은 12일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100%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동우 시장은 이날 오전 각 국장이 참여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제주시는 이도2동 429-7번지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38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시는 40억 원(국비 20억)을 투입해 2층으로 올려 64면의 주차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허나 이곳에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 주민들은 "행정이 자신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면서 복층화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4일엔 안동우 시장과 면담도 가졌다.

반대 주민들은 "상업지구도 아닌 주거지 한복판에 주차장을 높이면 교통량이 증가하고, 조망권을 해칠뿐만 아니라 소음 문제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복층화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안동우 시장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만 어떠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100% 동의를 받기는 어려운 만큼 주변 여건에 맞춰 주민들에게 사업 필요성에 대해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큰 틀에서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복층화 사업 추진을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지시다. 다만, 안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달라"면서 "일부 주민들이 안일하게 이용하는 불법·편법 주정차시설 등에 대해선 주차장 이용실태를 전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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