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올해 5월 말까지 5억2,500만원을 투입해 관내 공공 하수처리 펌프장(중계·소규모 등)에 대한 준설작업을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 하수처리 펌프장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이송 처리하는 하수도시설로, 이번 작업은 장마철 등 우기에 대비하고 재해방지 및 악취저감, 하수관로 유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하수도본부는 공공 하수처리 펌프장이 토사나 쓰레기 등으로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올해 3월부터 준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준설 작업은 밀폐 공간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 적정공기 여부 측정, 보호구 착용, 안전장비 비치 등 작업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현재 272개소 대상 중 123개소(45.2%)에 대해 준설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49개소는 유해가스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이전인 5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준설작업을 통해 각종 퇴적물로 인한 펌프효율 저하 및 배수불량 등 하수 처리 방해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우진 본부장은 "도민과 관광객들께서는 펌프장이 이물질로 인해 막히는 일이 없도록 물티슈, 위생용품, 음식물쓰레기, 비닐류 등을 변기 속에 넣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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