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현직 경찰이 또 나왔다. 이로써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현직 경찰과 의경은 총 6명으로 늘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명(839~840번) 중 1명(839번)은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앞서 서귀포경찰서에서 의경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839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오후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이틀 후인 금일(13일) 오전 11시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839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인후통,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재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격리 치료를 위해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된 상태다.

최근 제주에서 현직 경찰과 의경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달에만 벌써 총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서귀포경찰서 내에서 근무가 이뤄진 동료 경찰 등 총 237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839번 확진자가 나왔다. 

839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237명 중 22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밤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83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에서 5월 들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는 총 13건으로 파악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3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전국적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8.3%로 집계됐다. 그에 반해 제주지역은 10.3%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5월7일~5월13일) 제주에서만 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 오후 5시 현재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나타났다.

나흘간 이어진 두 자리 수 발생과 비교해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확산세 감소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오는 23일까지 집중방역 점검기간을 운영하며 감염병 대응과 방역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4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19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121명은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