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4명 확진...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862명
어린이날 이어 또 다시 징검다리 연휴... 당국 긴장
전날 1차 백신 접종자 고작 457명, 집단면역 난항

▲ 제주도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자칫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해 출입사항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jeju
▲ 제주도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자칫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해 출입사항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jeju

우려했던 '4차 대유행'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5월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무려 1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1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14일 하루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15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6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4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3명은 아직까지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내주 수요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또 다시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이번 주말에만 벌써 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거나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곳곳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름도 채 되지 않아 5월에만 벌써 1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런 추세라면 이달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 역시 이번 주말을 방역차단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개인 방역 수칙 준수 및 외출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자칫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해 출입사항을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집단면역 조건인 70%, 즉 제주지역 40만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치게 되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5월 14일 24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4만6,497명에 그쳤다.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1.54%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Newsjeju
▲ 집단면역 조건인 70%, 즉 제주지역 40만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치게 되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5월 14일 24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4만6,497명에 그쳤다.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1.54%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Newsjeju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인원은 고작 457명에 그쳤다. 2차 백신 접종자 역시 949명에 머물렀다. 백신 물량이 동난 탓이다. 

제주지역 백신 접종 대상자는 도내 인구 69만7,578명 중 임상자료가 없는 임산부 및 18세 미만 소아, 초·중·고생을 제외한 18세 이상 인구 57만5,116명이다. 제주도는 57만5,116명 중 70%인 40만2,580명을 접종 목표 인원으로 잡았다.

집단면역 조건인 70%, 즉 제주지역 40만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치게 되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5월 14일 24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4만6,497명에 그쳤다.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1.54%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늘(15일) 새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만1,540회분이 도착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됐으며, 오늘 저녁에는 화이자 백신 3,510회분이 제주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3월 1차 접종을 마친 요양병원·요양시설·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코로나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지며, 화이자 백신은 제주시·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돼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다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백신 수급에 큰 차질이 없다면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상반기 중 전 국민의 25%에 해당하는 1,300만 명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실시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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