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김해발 티웨이항공기, 속도계 고장 일으켜
한때 제주소방서 전원 '비상상황' 대기해...승객 약 150명 탑승
무사 착륙 후 부품교체한 티웨이항공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제주와 일본을 오가던 티웨이 항공이 대일관계 악화로 오늘(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로서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모든 하늘 길이 끊겼다.

제주 하늘 길을 날아오른 김해발 항공기에서 속도계 장치가 말썽을 일으켜 한때 비상상황이 빚어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제주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7분쯤 항공관제탑으로부터 "착륙 예정 여객기가 이상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당시 항공기는 티웨이항공 TW943편으로 16일 낮 12시22분쯤 탑승객 약 15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서 제주로 향했다. 

항공기의 문제는 기장석과 부기장석의 속도계 표시가 서로 달라 여객기의 속도를 신뢰할 수 없었다. 때문에 착륙 과정에서 사고 여부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문제로 파생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제주소방서 모든 인력을 출동대기 하는 등 '비상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다행히 항공기는 16일 오후 1시19분쯤 제주공항 활주로로 안전하게 착륙하며 급박했던 상황이 종료됐다. 

항공사 측은 무사착륙 후 항공기 유속을 측정하는 '피토 튜브'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 부품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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