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 차기 제주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오영훈 국회의원 9%... 문대림 이사장 7.1%

▲ 차기 제주도지사에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7.1%로 그 뒤를 이었다.  ©Newsjeju
▲ 차기 제주도지사에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7.1%로 그 뒤를 이었다.  ©Newsjeju

차기 제주도지사에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7.1%로 그 뒤를 이었다. 

KBS제주방송총국은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비롯한 원희룡 지사의 사퇴 선언과 관련해 도민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KBS제주방송총국에 따르면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오영훈 국회의원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7.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5.8%,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4.6%,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4.7%로 높게 나타났다. 

▲ 사진 출처: KBS제주방송총국 ©Newsjeju
▲ 사진 출처: KBS제주방송총국 ©Newsjeju

또 원희룡 제주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민에게 물은 결과, 부정적인 견해가 긍정적인 견해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월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사직 3선 도전이 아닌 대통령 선거 도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당시 원희룡 지사는 "2018년 재선 후 제주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를 세계속의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기를 1년 남겨놓은 상황에서 도민에 대한 도정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기에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세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에 제주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게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분명한 건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제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리 수를 보이는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제주 제2공항 문제 등 제주를 둘러싼 갈등 및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원희룡 지사가 도정을 뒤로한 채 대권행보에만 몰두하자 이를 우려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도민 우려 및 비판은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원희룡 지사의 사퇴 선언과 관련해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3%,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6%에 불과했으나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48.5%로 높게 조사됐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역시 "이미 제주도정은 코로나 등 엄중한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며 "원희룡 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는 했지만 과연 도정에 전념할 수 있을런지, 도민들은 벌써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제주도내 만 18살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p, 응답률은 25.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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