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조성 공사 중... 현충일 당일 충혼묘지 셔틀버스 운행 중단

▲ 제주국립묘지 조성 조감도. ©Newsjeju
▲ 제주국립묘지 조성 조감도. ©Newsjeju

제주시는 오는 6월 6일에 거행될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신산공원 6.25 참전기념탑 앞에서 간소히 치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제주도 내 기관 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및 유공자 유족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다.

현재 제주국립묘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차장 협소 문제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현충일 당일 제주시 충혼묘지로의 셔틀버스는 운행되지 않는다.

제주시는 이로 인해 참배객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전몰군경유족회 등 7개 보훈단체의 협조를 얻어 유족 등 회원들에게 현충일 당일 충혼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국립묘지 조성 공사로 충혼묘지 주변이 혼잡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므로 현충일 당일 오전 시간에는 충혼묘지 참배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참배 예정인 시민들께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분산해 충혼묘지를 방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부지면적 27만 4033㎡(연면적 7,434.11㎡)에 국비 517억 원을 투입해 총 1만기(봉안묘 5천기, 봉안당 5천기) 안장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착공했으며, 2021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제주국립묘지 혹은 제주충혼묘지 등의 명칭을 두고선 이를 '제주국립현충원'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이 이를 개정하는 법령을 발의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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