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의 강철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이 5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3유적지 현장 답사에 나선다.

이번 답사는 4.3유적지에 대한 4.3특위 위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유적지 보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된다. 10월까지 월 1회 2~3곳의 유적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강철남 위원장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에게 단순히 설화(說話)로써 기억될 수 있기 때문에 유적지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위원장은 "4·3사건이 제주의 아픔을 넘어 우리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이므로 4·3역사의 현장을 우리 미래세대에게 잘 넘겨줄 수 있도록 잘 관리돼야 함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내 4.3유적지는 총 842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40개소가 소실돼 현재는 802곳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도시계획이나 건물 신축 등으로 인해 잃어버린 마을 소실도 12곳이나 된다"면서 "이번 4·3유적지 현장방문으로 유적지 관리 점검과 함께 이를 다크투어리즘과 연계한 활용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4.3특위는 오는 24일에 제일 첫 방문지로 건입동에 소재한 주정공장터와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날 현장 방문엔 제주자치도청 4.3지원과 공직자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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