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 골프산업 정책토론회 개최

▲ 골프장. 사진=pixabay. ©Newsjeju
▲ 골프장. 사진=pixabay.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가 오는 24일 제주 골프산업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리며, 코로나특위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양경숙 국회의원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최근 골프 요금인상, 불친절, 도민예약 외면 등 골프 관광객 및 도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이 '제주 골프장 산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이어 최영근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이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서천범 소장은 발제를 통해 제주지역 골프장이 세금감면을 받기 위해 부분적으로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나, 회원수나 입회금의 감소가 없으며, 오히려 대중골프장의 입장료가 회원제 비회원 평균 입장료를 초과하는 곳(제주도 1곳)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장료 심의위원회의 재설치, 대중제 전환 골프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영근 연구위원은 골프 관광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면제 유지나 제주형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도 도입 등을 제안한다. 

최 위원이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프 관광객들은 골프장 선택시 고려요인으로 ‘가격(그린피)’을 가장 최우선(30.8%)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관광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무려 1조 164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69억 원에 달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강성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패널엔 강영일 제주관광협회 골프장업분과 위원장, 좌용철 제주의소리 기자,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장지미 제주특별자치도 세정담당관, 김시윤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장의 참여한다.

강성민 위원장은 "골프관광은 제주지역 경제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금혜택 등의 정책적 배려를 받고 있는 것이나, 현재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기에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골프장 입장료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양경숙 국회의원과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을 법제화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성민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세 조례'를 개정해 '지역자원시설세' 감면 대상에서 골프장을 제외해 세수 확충 효과를 유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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