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9명 중 17명 확진자의 접촉자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또 추가 66명 늘어
법환동 마을회관 방문자 코로나 검사 받아야

▲ 5월 신규 확진자 232명 중 212명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20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Newsjeju
▲ 5월 신규 확진자 232명 중 212명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20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Newsjeju

제주에서는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보이며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드는 듯 했으나 지난 23일 하루 동안 1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신규 확진자 19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이 중 1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제주도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또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운동부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귀포시 이어도로(법환동) 소재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결혼식 피로연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신규 확진자가 19명이 더 추가되면서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6명으로 늘었다. 이달에만 벌써 2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 232명 중 212명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20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달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총 16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1.1%를 차지했다. 이 중 41명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사이 발생한 감염원 미상 확진자 4명(22일 2명, 23일 2명)을 포함해 현재 제주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도 총 3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5%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로 오는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7.5% 급증했다.

이에 제주도는 5월 한 달 동안 제주국제공항과 관광사업체·공영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수칙을 집중 안내하고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입도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도내 관광사업체, 공영관광지, 전시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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