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사거리에서 62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와 관련해 7일 오전  제주시 화북동 공업사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 뉴시스 제휴사진
제주대 사거리에서 62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와 관련해 4월7일 오전 제주시 화북동 공업사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 뉴시스 제휴사진

올해 4월 제주대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62명의 사상자를 유발시킨 화물트럭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없다는 잠정적 결론이 도출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로부터 교통사고 트럭 감정 결과가 회신됐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7일 A씨(41. 남)가 운전한 4.5톤 사고 트럭을 대상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4.5톤 트럭은 올해 4월6일 오후 5시59분쯤 산천단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아라1동 제주대 입구에서 1톤 트럭과 대중교통버스 2대를 잇따라 충격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4.5톤 트럭이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촐장소의 감정결과는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로 나왔다. 다만 공기압이 정상 이하인 압력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도 덧붙였다. 또 운행기록계에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60km 중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운행기록계를 토대로 경찰은 당시 사고가 과속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고 구간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km다.

해당 사고 원인이 브레이크 결함이 아니라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운전 미숙 등 다른 외부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국과수 감정 회신 결과를 검찰 측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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