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통해 예약 가능

▲ 각 지정병원에 노쇼 백신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여부를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노쇼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Newsjeju
▲ 각 지정병원에 노쇼 백신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여부를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노쇼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Newsjeju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자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발생하는 이른바 '노쇼 백신(잔여 백신)'. 노쇼 백신은 접종 순서가 아니더라도 만 30세 이상(1992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사전에 예약해 접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노쇼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지정병원에 일일이 전화해 노쇼 백신 여부를 문의한 뒤 예약을 해야 했지만 오는 5월 27일(목)부터는 노쇼 백신 예약이 더 수월해진다.  

각 지정병원에 노쇼 백신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여부를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노쇼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오는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노쇼 백신(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2주간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주간의 시범운영을 거치고 이후 6월 9일부터는 정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 및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접종기관별 노쇼 백신 정보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노쇼 백신은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이다.

한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한 병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최소한 7명 이상이 예약되어 있어야 했으나, 이제부터는 5명 이상만 예약되어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됐다. 때문에 노쇼 백신 접종이 한층 더 쉬워졌다. 

그렇다면 네이버 또는 카카오 앱을 통한 노쇼 백신 예약은 어떻게 이뤄질까.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또는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www.naver.com)에서 네이버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백신'(노쇼백신)으로 검색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의 경우(앱 업데이트 필요)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미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은 필요 없다.

잔여백신을 네이버 또는 카카오 앱을 통해 당일예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접종기관 운영종료시간 내에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접종기관 방문이 곤란해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만일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그 대상자는 향후 네이버 및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이 불가능해진다. 

부모님을 대신한 예약도 불가능하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로 타인의 당일예약은 할 수 없다. 

잔여백신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종기관에서 예방접종 등록과 동시에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에 2차접종 예약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다만 2차 접종 일정 및 기관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2차접종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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