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에 이어 원아 3명과 가족 1명 확진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8명으로 늘어
확진자 나온 탐라도서관 내일까지 임시폐쇄

▲ 제주도청 어린이집 ©Newsjeju
▲ 제주도청 어린이집 ©Newsjeju

제주도청 어린이집과 대통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튿날인 3일,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어린이는 모두 7세반으로 이 가운데 2명은 기존 확진자가 담임을 맡고 있던 원아이며, 1명은 옆반 원아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내에서 동일 연령대의 원아들이 놀이 공간을 공유하는데다 같은 시간대 식당을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청 어린이집과 관련해 2개반 원아 28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교사 등 직원 20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청 어린이집 원아의 가족은 제주시 탐라도서관 소속 공직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탐라도서관을 이용하던 이들은 금일 오후경 모두 퇴실 조치가 이뤄졌다. 

탐라도서관은 현재 방역소독을 마치고 임시 폐쇄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됐으며, 이번주 토요일인 오는 5일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탐라도서관 소속 직원 3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오는 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건입동 소재 대통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5월 27일~30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지난 2일 5명에 이어 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일시에 해당 장소들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흥시설은 시설 이용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쉽지 않고 환기가 어려운 사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던 사례가 많은 만큼 관련 업종 운영자 및 종사자분들은 자발적인 선제 검사로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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