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96명 중 56명 음성... 나머지 검사 결과 기다려
KT 케이비 중앙로점 19명의 방문자 검사 결과도 '촉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 추가... 누적 53명으로 늘어

제주도청 소속 간부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다행히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 중앙로점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청 서기관의 확진 직후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총 96명의 공직자가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51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 케이비 중앙로점 방문자 19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으며, 검사 결과는 금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두 자릿수를 보이며 일상 속 전파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를 반영하는 수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1.2를 넘어서면서 여전히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6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109명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도 15.6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및 타 시도 입도객 7명을 제외하고 이달 확진자의 93.5%(102명)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내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이달 확진자의 68.8%(75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 방역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인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은 21.1%(23명)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과 7일 이틀 간 집단감염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44%(48명)를 차지하면서 지역 내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무증상 감염자는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질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2차 감염자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외출 및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본인이 감염자가 되는 것 자체를 예방함과 동시에 제주안심코드 등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이동경로나 동선을 기록하는 것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3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8명은 모두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해 53명 중 51명은 알파(영국발), 1명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1명은 델타(인도발)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31일 변이 바이러스 이름에 기존의 발생자가 보고된 국가명을 빼고, 영국발은 알파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발은 베타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발은 감마 변이 바이러스, 인도발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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