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다룬 정책토론회가 지난 9일 제주도의회에서 개최됐다. ©Newsjeju
▲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다룬 정책토론회가 지난 9일 제주도의회에서 개최됐다. ©Newsjeju

남북씨름교류 2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다룬 정책토론회가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개최됐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4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한씨름협회(회장 황경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와 공동으로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 2003년에 처음 개최된 '민족평화축전'이 제주에서 열렸음에 따라, 전통 씨름을 통해 한민족을 알리는 계기가 됐음을 재조명하고, 남북한 문화·체육 교류의 진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통 씨름은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한데 이어, 2018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남북한 공동으로 등재시켰다.

토론회는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가 '제주 씨름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로 주제발표를 한 뒤 이상봉 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 패널엔 용인대학교 이태현 교수와 제주씨름협회 강경훈 회장 등이 참여했다.

심승구 교수는 "지난 2003년 제주에서 개최된 남북씨름교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 등재에 증요한 역할을 했다"며 "평화축전 지속화는 남북한의 씨름뿐만 아니라 문화교류가 협력의 씨앗이 되는 무형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패널 중 한 명인 김동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장(경기대 교수)는 "2023년은 남북씨름교류 20주년과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 공동등재 5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훈 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장 역시 남북씨름교류를 기념하는 전국 규모의 정규 씨름대회와 씨름평화 공원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봉 의원은 "전통씨름이 평화와 역사성이 내포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씨름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좌남수 의장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남북한 간 씨름대회는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민속 스포츠인 씨름이 남북교류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 공존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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