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및 좌남수 의장, 총리 만나 공식 건의

▲ 좌측부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원. ©Newsjeju
▲ 좌측부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원. ©Newsjeju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제주도를 전국적 집단면역 모델로 삼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 김경학 의원은 11일(금) 오전 9시 20분 서울정부청사를 찾아 김부겸 총리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등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공식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도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힐링과 여행의 공간이기 때문에 제주 방역에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원 지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규모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인 49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좌남수 의장 또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형성으로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전 도민에게 우선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써 제주도민의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다"며 "다만 고위험군 우선접종에 대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제주도를 전국적 집단면역 모델로 삼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건의사항을)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경남 양산시을)도 지난 7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만나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 달라며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6월 10일 24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1차 누적 접종자 수는 13만6,66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민(67만4,635명) 중 1차 접종자는 20.3%이며 접종 완료자는 4.9%다.

이로써 제주도민 5명 중 1명은 단 한 차례라도 백신 접종을 맞은 셈이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1차 누적 접종자 수는 1천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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