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협재해수욕장 ©Newsjeju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Newsjeju

오는 7월 1일부터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안전사고 없는 해수욕장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10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및 개장 기간, 안전관리, 신규 해수욕장 지정 등 2021년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 따라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제주시: 협재·금능·곽지·이호·삼양·함덕·김녕·월정, 서귀포시: 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해수욕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결정됐으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 방역 강화를 위해 조기·야간 개장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야간 개장을 했던 이호테우, 삼양해수욕장의 경우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1시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제주형 방역 대응 안심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코로나19 대응반을 행정, 보건, 위생, 마을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부터 상황 발생 및 후속 조치의 단계별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종합상황실, 샤워·탈의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관리를 위해서는 제주 안심코드 인증과 발열검사가 실시되고 체온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안심밴드(방수)를 손목에 채워주게 된다.

더불어 백사장 출입자 관리가 어려운 해수욕장 특성을 고려하고 이용객의 방역 참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체온스티커를 개인별로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객 동선 확보를 위한 안심콜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행정·민간안전요원 등 총 321명의 인원도 배치된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는 소방을 중심으로 행정이 주관하며, 해양경찰청은 연안 물놀이 지역에서의 안전사고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소방과 해경, 경찰, 마을회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과 사각지대 없는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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