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제주와 구제주, 화북 권역에 시행 후 내년에 신산공원, 용담, 아라지구로 확대

▲ 도시바람길숲 종합계획도. ©Newsjeju
▲ 도시바람길숲 종합계획도. ©Newsjeju

제주시는 올해 6월부터 2022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맑고 차가운 공기가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바람길숲은 미세먼지와 도심지 폭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는 기능형 도시숲이다. 도심지 내 바람의 이동 통로가 되는 연결숲·확산숲을 도로변, 하천변, 공원에 조성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100억 원의 예산 중 50억 원은 국비, 나머지 50억 원은 지방비로, 지난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제주시가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올해 1차년도엔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바람길숲은 신제주, 구제주, 화북 권역으로 나뉘어 시행되며 권역별로 확산숲, 연결숲 등 다양한 기능의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2차년도 사업은 내년에 45억 원을 투입해 신산공원과 용담공원, 아라지구 근린공원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번에 조성하는 도시바람길숲이 도심의 허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분산된 도시숲을 연결해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시숲이 치유공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시민들을 위한 생활권 숲이 되도록 접근성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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