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9일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그해 12월 21일 '제주안심코드'를 내놨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Newsjeju
▲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9일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그해 12월 21일 '제주안심코드'를 내놨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Newsjeju

지난해 12월 첫 출시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 '제주안심코드'가 출시 반년만에 사업장 5만개를 돌파하고 100만명 가까이 해당 앱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9일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그해 12월 21일 '제주안심코드'를 내놨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전자출입명부인 '키패스(KI-Pass)'가 휴대용 메신저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인증하는 방식과 달리 제주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출입기록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없을뿐더러 손님이 방문할 때마다 핸드폰이나 별도의 단말기를 인증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제주안심코드 출시 후 약 한 달간은 신청 사업장 9,368개소, 앱 설치 13만3,088명(1개월 평균 활성 사용자 12만5,60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출시 반년 만에 사업장은 5만개소, 앱 설치자는 97만8,962명(1개월 평균 활성 사용자 60만2,248명)에 달하며 대폭 증가했다. 1인당 주간 평균 인증 횟수도 지난해 12월 4주차 1.2건에서 6월 3주차 기준 15.7건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번아웃 위기에 놓인 역학조사 인력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제주안심코드로 신원을 특정해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되지 않는 접촉자를 발견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를 파악해 선제 검사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 사업장의 정보 제공으로 위치나 연락처를 즉시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출입자들이 방문 인증을 한 경우에는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고도 접촉자 분류가 가능해 빠른 방역 조치를 할 수 있어 사업장의 대외적 부담 경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게다가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빈발했던 지난 5월에는 2,728건의 안심코드 방문 기록을 조회해 역학조사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실제 확진자가 다녀간 한 결혼식장의 출입자를 모두 확인해 약 1천명에 가까운 접촉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 안내 조치가 이뤄진 사례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해 출입자 관리까지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N차 접촉자까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제주특별자치도 민원 제도개선 최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혹시 모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시설 출입 시에는 반드시 제주안심코드 등을 이용해 이동 이력을 남기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