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제주해비치호텔서 대면·비대면 행사로 열려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 등 세계정상급 인사 대거 참여

▲ 이번 포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면서 대면·비대면 행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Newsjeju
▲ 이번 포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면서 대면·비대면 행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Newsjeju

'제16회 제주포럼'의 막이 올랐다.

'제16회 제주포럼'은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면서 대면·비대면 행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가해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총 66개의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한·소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4·3특별법 전부개정 등 의미 있는 해로서 포럼 기간에 한국전쟁 발발일(6·25)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기념한 세션과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첫째 날인 오늘(24일)은 '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 '코로나 학번: 팬데믹의 현재와 미래', '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세션이 마련됐다.

경제학 분야에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지히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 대표들과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 참여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토의도 이어진다.

아울러 제주포럼 청년의 날에 백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 시대 청년들의 물음에 답한다.

‘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라는 주제로 열릴 본 세션에서는 김형석 교수가 걸어온 삶 속에서 경험한 우리 사회의 성장과정과 청년세대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공감대를 이룬다.

이날 저녁에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밤' 행사도 별도로 마련된다. 이 자리는 참여와 소통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와 버스킹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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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인 25일에는 프랑수와 올랑드 전 프랑스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개회식과 전체세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에 앞서 열리는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서는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원희룡 지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제 및 국가적,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토론한다.

이외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데 물꼬를 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동시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개회식일이 6·25 발발일인 만큼 행사장 공용 공간 등을 활용해 전쟁의 아픔을 말하는 6·25 UN참전 용사들의 인터뷰와 한·미 의원 종전 선언 지지 영상 등이 상영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냉전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과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모델의 폐막세션, 폐막선언으로 진행된다.

또한 폐막세션에서는 원희룡 지사, 박명림 연세대 교수,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참여해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을 주제로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모델'을 논의한다.

폐막세션 직후에는 4·3평화재단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폐막선언을 채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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