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제주 국회의원 3명, 제주도민 결정 왜곡마라"

제주녹색당이 최근 제주 제2공항 대안으로 급부상되고 있는 정식비행장 활용론을 두고 "제주 국회의원 3명의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제주녹색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문제를 두고 6년 만에 제주 국회의원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게 정석비행장 활용론"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출구전략을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그간 제주도민 사회가 제2공항 갈등으로 고통스러워 할 때에도 이들 국회의원 3인방은 단 한 차례도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며 "지난 6년 동안 방기하다가 갑자기 던진 게 정석비행장 활용이라는 건 도민을 무시한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녹색당은 논의를 할 거라면 지금이라도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 나서라며, 깜깜이 진행 중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부터 투명하게 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제주녹색당은 "문제는 입지선정이 아니라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난개발 된 제주의 현재가 문제의 핵심이기에 제주에 두 개의 공항이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제주도민은 정석비행장이 활용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제2공항 사업이 부동의되면 전면 철회하고, 제주 국회의원 3명은 더 이상 갈등의 불씨를 키우려 하지 말고 지금까지의 침묵과 갈등 방조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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