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제주도민 남성이 관광객에 범행 시도
제주서부경찰서, 20대 남성 구속수사 후 검찰 송치

공중화장실에 설치돼 있는 안심비상벨을 점검하고 있다.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안심비상벨 점검 중인 경찰 /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 해수욕장 화장실에서 20대 남성이 강제 추행을 시도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자로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A씨(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A씨는 올해 6월24일 새벽 0시30분쯤 도내 모 해수욕장 공중 화장실을 침입했다.

제주도민인 A씨는 관광객 B씨에 성추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자 폭행까지 일삼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범행 소리를 들은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일반인들의 도움을 받고 A씨를 현장에서 적발하게 됐다. A씨는 6월26일 구속됐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제주지역에서 남성이 여성 화장실에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저녁 8씨쯤 도내 모 해수욕장 여성 화장실에 남성이 침입했다가 도주한 사건이 빚어졌다. 현재 용의자는 붙잡지 못한 상태다.

또 올해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38살 남성이 구속송치 된 바 있다. 해당 남성은 제주시 소재 커피숍 여성 화장실을 여러 날에 걸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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