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이틀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7도, 고산 25.5도, 성산 25.4도, 서귀포 25.7도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25도를 넘어섰다.
열대야란 밤사이(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의 경우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폭염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북부를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산지 및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7일(수) 낮 12시 50분을 기해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목)까지 제주산지에는 50~100mm, 산지를 제외한 곳에는 20~6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1도(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겠다"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건강 관리 및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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