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KEI에서 입지 부적정 의견 제출했다" 밝혀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하 백지화행동)은 16일 성명을 내고 환경부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즉각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이 지난 15일에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하 KEI)이 환경부에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제주 제2공항 계획의 적절성과 입지 타당성에 불부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백지화행동은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백지화행동은 "KEI가 제출한 검토의견엔 계획의 적절성에 있어 ‘초안, 본안 및 보완서에서 개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했다"며 "국토부가 1년 넘게 보완한 계획이 여전히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백지화행동은 "다만, 법종보호종과 서식역 보존 측면에서 부합하다고는 했으나 활주로 설치에 따른 대규모 터파기 작업 등으로 지형구조물들의 훼손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보존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지화행동은 "그간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 2019년에 제출된 초안부터 본안, 재보완서까지 타당하지 않은 입지라고 제기돼 왔다"며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청문회에서 '타당하지 않은 입지라면 부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에 이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동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화행동은 "제주도민의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제2공항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환경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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